민주당 이석현 의원 |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당의 '전방위 저격수'로 다양한 분야에서 날카로운 의정활동을 펼친다. 이 의원은 4선 의원의 경험과 오랜 생활의 민주화 운동을 기반으로 똘똘뭉친 프로 정치인이다.
이 의원은 대학 시절부터 민주화를 위해 몸을 불사르는 청년이었다. 교내 지하신문 발행인부터 시국강연회 주도까지 그 누구보다 민주화에 앞장섰다.
80년 '서울의 봄' 당시에는 '민주연합청년동지회'를 만들어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러던 중 5·17이 일어나면서 수배령이 떨어져 도망자 신세로 전락했다.
이 의원은 "그 시절 정말 겁이 났었다"며 "어느날 권총찬 사람들에게 이유없이 끌려갔다가 풀려난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이후 민주화추진연합회에 들어간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비교적 어린나이에 비서관이 된 그는 김 전 대통령의 '신세대 비서관'으로 꼽혔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 분석관으로 활동하며 남다른 정치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뛰어난 정치력은 그를 국회로 불렀고 14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14대 국회부터 18대 국회까지 내리 당선된 그는 현재 민주당의 거목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그는 항상 '초선'의 마음으로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한다.
지난 대정부 질문에서도 그의 활약은 초선의원을 방불케했다. 그는 '효성그룹 비자금'관련 사안을 직접조사하며 의혹을 제기 했다.
이 의원은 "효성의 미국법인인 효성 아메리카가 지난 88년 2월10일부터 두 달 사이에 '코플랜드'라는 실적이 확인되지 않는 유령회사와 이 회사 김모 사장에게 부동산을 담보로 300만 달러를 대출해줬다"며 "이듬해 6월5일 김 사장이 파산신청을 함으로써 효성 아메리카가 대출금을 회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효성 아메리카가 유령회사에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해주고 이 회사의 파산신청 형식을 거쳐 대손처리한 뒤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현재 이 의원은 담합이 의심되는 '4대강 턴키사업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전방위로 뛰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재 4대강 사업에는 정부의 일방적인 추진에 가려 가려져 있는 의혹들이 많다"며 "국민의 혈세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끝까지 추궁해 밝혀내겠다"고 다짐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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