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주총서 지주사 분할 안건 통과

2009-10-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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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한진해운은 28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지난달 16일 이사회에서 결의한 지주회사(한진해운홀딩스)와 사업 자회사(한진해운)로 분할하는 건에 대한 의결사항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주사인 한진해운홀딩스는 한진해운과 싸이버로지텍을 자회사로 두게 되며, 한진해운 자회사는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한진해운 측은 12월 1일을 분할 기준일로 정했으며, 12월 29일 재 상장할 예정이다.

주식배분은 순자산 분할비율에 맞춰 기존주주에게 양사의 주식이 나눠지게 된다. 기존의 한진해운 1주를 보유한 주주는 지주회사인 한진해운홀딩스 주식 0.1616362주, 사업회사인 한진해운 주식 0.8383638주를 받게 된다. 1주당 액면금액은 분할 전과 동일하다.

한진해운은 이번 지주사 전환을 통해 선진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하는 한편 최적화된 전략과 효율적 경영자원 배분을 통해 경영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민(사진) 한진해운 사장은 이날 임시주총에서 "지주회사 전환은 △주주가치 극대화 △경영효율성 제고 △위기관리능력 강화 △사업 고도화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소액주주들은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한진해운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현 경영진이 시황에 대한 잘못된 예측 때문"이라며 김영민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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