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와 비슷한 2.0%대 중반을 기록할 전망이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기대비 경제 성장률은 2.6%의 성장률을 기록한 지난 2분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관계자는 "올 9월은 추석 연휴가 없어 조업일수가 늘어난 데다 실물지표도 7~8월보다 좋아 3분기 성장률은 2분기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일 것"이라며 "GDP 수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3분기 계절조정 실질 GDP는 248조1531억원으로, 이와 비슷한 수준이라면 지난 2분기(242조966억원)보다는 2.0~2.5% 정도 증가하게 된다. 이는 한은이 지난 7월 전망한 -1.6%보다 높은 것이다.
이성태 총재는 지난 9일 "기업들이 2분기 이후 생산을 크게 늘리면서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게 나올 것"이라고 말해 3분기 성장률이 호조를 띌 것을 시사한 바 있다.
공식적인 3분기 실질GDP(속보치)는 오는 26일 발표된다.
한편,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폭은 35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 1998년 404억 달러 이후 최고치다.
한은 관계자는 "올 들어 8월까지 경상수지 흑자가 282억 달러에 이르는 데다 9월도 수출입차가 47억달러나 되면서 적지않은 규모의 흑자가 예상된다"면서 "10∼11월에도 경상수지 흑자는 계속된다는 점에서 연간으로는 3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며 350억 달러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