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서민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91일물 CD 고시금리는 2.78%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한 수치다. 동시에 지난 2월11일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통안증권 91일물 금리 2.45%보다 0.36%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CD와 통안증권 금리 간 격차가 지난 8월 5일 0.20%포인트에 비해 0.16%포인트 확대됐다.
이날 일부 은행이 고금리로 CD를 발행하면서 CD금리 상승을 견인했다.
하나은행이 민평(민간 채권평가사 평균)보다 0.05%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인 2.55%에 41일물을 3000억원 발행했다.
한국씨티은행도 84일물을 민평보다 0.02%포인트 높은 2.76%에 900억원 발행했다.
CD금리에 연동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어 서민들의 이자 부담도 늘어나게 됐다.
우리은행은 7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5.27~6.09%로 고시해 지난 주 초보다 0.05%포인트 높였다.
신한은행도 3.27~5.97%로 0.05%포인트 인상했다.
8월 말 현재 260조5000억원인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90%가량이 CD연동 대출인 점을 고려하면 0.37%포인트의 대출금리 상승으로 가계의 이자부담은 연간 8700억원가량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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