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주기술 개발에 투입하는 예산이 내년에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는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우주기술 개발사업에 들이는 예산으로 올해보다 39.6% 늘어난 1044억원을 반영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한국형 우주발사체, 위성체 개발 등 우주기술 자립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증액했다"며 "1천억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우주기술 관련 연구개발(R&D) 예산은 2008년 699억원, 올해 748억원이었다.
이 분야 예산이 늘어난 것은 신규 사업으로 한국형 우주발사체 개발에 200억원을 반영하고 정지궤도 복합위성 개발사업도 추가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지궤도 복합위성과 다목적 실용위성 등 위성체 개발에 모두 600억원이 반영됐다. 또 우주 기초원천 핵심기술 개발에도 올해의 144억원에서 70% 가량 증액한 244억원이 들어간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