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와 건물정보가 디지털 지도로 한눈에"

2009-06-0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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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디지털 지도에서 건물의 형태와 위치 등을 파악하고 동시에 관련 행정정보도 바로 알아볼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본격화된다. 

국토해양부와 대한주택공사는 국토.도시계획, 부동산 정책수립, u-City 구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기반 정보로 활용될 공간정보시스템(GIS)기반 건물통합정보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GIS기반 건물통합정보란 디지털 지도의 건물정보에 용도, 구조, 층수, 면적 등의 건축행정정보를 통합한 정보이다. 대국민 서비스와 지자체 정보화의 핵심 기반정보로 활용된다.


   
 
GIS기반 건물통합정보.

지금까지는 건물의 형태와 위치, 건물 명칭 정보를 지도상에서 확인했다. 그후 별도로 건축물 관련 행정정보를 건축물관리대장에서 확인해야 했다. 이에 일반국민이나 공공기관에서 건물정보를 활용하는데 한계와 많은 불편이 있었다.

특히 지도상의 건물 정보와 대장상의 건물정보가 별도로 관리돼 관리주체 및 갱신주기가 서로 달라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건물정보의 정확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할 시·군·구청에서 건축행정 업무를 수행하며 건물에 대한 통합정보를 생성·갱신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건물통합정보가 구축되면 건물의 형태·위치 등이 지도정보와 함께 지번·구조·용도·층수·사용승인일·건폐율·용적률 등의 건축물대장의 주요정보를 일선 행정관청 방문 없이 인터넷을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번 등의 주소를 입력하지 않고서도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지도상에서 검색해 선택하고 선택된 부동산의 실거래가격, 공시가격을 참조해 부동산거래에 활용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부동산 통합정보서비스'의 기반을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상권분석, 시장조사, 유통·택배서비스 등에도 활용돼 민간 공간정보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GIS기반 건물통합정보 구축사업은 국토부와 주공이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2010년까지 100억원을 투자해 전국 248개 지자체 690여만동 건물의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유지관리시스템을 개발 보급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관련 국토부와 주공은 지난 2007년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0월 시범적으로 서울 5개 구와 경기 광명시를 대상으로 16만동의 건물통합정보DB 구축 및 유지관리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올해에는 대구·광주·전북·제주 전역 및 강원 일부지역 등 34개 지역을 선정해 약 17만여동의 건물통합정보DB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4월 시범 유지관리시스템을 보완·확장하고 지자체에 설치·운영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국토부와 주공은 내년까지 나머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DB 구축 및 유지관리시스템 개발·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향후 발전계획 등을 수립해 2011년부터는 건물통합정보의 확장 및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 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물통합정보는 토지와 건물의 현황 및 잠재력을 정확하고 종합적으로 측정할 것"이라며 "뉴타운과 같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필요한 지역을 진단·분석하는데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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