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올해 복지 예산으로 7713억원을 책정해 취약계층 지원과 복지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예산의 41%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년 대비 430억원이 늘었다.
김해시는 복지 예산을 다양한 분야에 고르게 배정했다. 기초생활보장에는 1511억원, 취약계층 지원에는 755억원, 보육에는 2172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가족과 여성 지원에는 344억원, 노인과 청소년 복지에는 2438억원이 배정됐으며, 노동과 보훈 분야에는 122억원, 사회복지 일반에는 371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출산·양육 지원책으로는 출산축하금, 부모급여, 가정양육수당 지급과 더불어 틈새보육시설 확대가 추진된다. 여성의 취업과 창업 지원을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 2개소가 운영되며, 올해는 여성 일자리 박람회도 개최된다.
취약계층 지원의 경우 기초생활보장 선정 기준을 완화하고,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주민을 위한 통번역 서비스, 한국어 교육, 정착 지원 프로그램 등을 강화한다.
노인을 위한 정책으로는 노인일자리 사업 예산을 지난해 대비 7.7% 증액해 273억원을 투입하며, 경로당 식사환경 개선 사업과 주 5일 식사 확대도 새롭게 시행된다.
장애인을 위한 지원으로는 생애주기형 돌봄체계 강화, 공공 일자리 확대, 편의시설 개선 등이 포함됐다. 아동·청소년 지원은 방과 후 돌봄시설 확대와 김해시서부청소년센터 개관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홍태용 시장은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정책을 착실히 추진할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행복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해시는 이 같은 대규모 복지 예산 집행을 통해 지역 내 복지 불균형 해소와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설 방침이다.
김해시, 직원 행복 위한 새 인사제도 도입
김해시는 9일, 즐겁고 행복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새해부터 다양한 인사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육아·업무 지원, 실적 보상, 신규 공무원 적응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변화를 목표로 한다.육아시간 업무를 대신 맡은 직원에게 월 5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이는 육아 및 모성보호 시간 사용에 따른 업무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조치다. 8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은 최대 36개월간 육아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교육지도시간과 임신 공무원의 보호 시간도 포함된다.
행정 발전에 기여한 6급 이하 공무원에게는 매년 3월 1일 1호봉 특별승급 기회가 제공된다. 선정 기준은 공무원 실근무 경력 1년 이상자 중 탁월한 실적을 인정받은 경우다. 이를 위해 ‘특별승급제도 운영 지침’도 제정됐다.
신규 공무원의 공직 적응을 돕기 위해 1년간 체계적인 교육과 멘토링이 제공된다. 프로그램에는 갈등 해결, 힐링 워크숍, 지역정책 벤치마킹 등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조직 적응력을 높이고 행복한 직장생활을 지원한다.
출산 및 다자녀 공무원에게는 인사가점이 부여된다. 첫째 자녀부터 0.5점씩, 7세 이하 자녀가 둘 이상일 경우 최대 0.5점이 추가된다. 이 제도는 올해 12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부서 간 협업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최우수, 우수, 장려 수상자에게는 최대 0.5점의 인사가점이 부여된다.
김민규 김해시 인사과장은 “이번 인사제도는 직원의 삶과 일의 균형을 맞추고 성과를 공정하게 인정하는 공직문화를 구축하려는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조직의 성장을 지원하는 제도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