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내년 김해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7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500억원에서 200억원을 추가 발행하는 것으로, 경기 침체 속에서 민생 경제 회복을 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
2025년부터 김해사랑상품권은 매월 첫 평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발행된다. 올해 분기별 및 명절 위주로 진행됐던 방식과 달리, 내년에는 정기적인 발행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해사랑상품권은 지역 소상공인 가맹점 2만 2000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김해시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통합쇼핑몰 ‘김해온몰’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상품권 사용자는 7% 할인 구매와 연말정산 시 30%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고, 가맹점주는 결제수수료 부담이 없어 판매 촉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상품권 출시 후 빠른 소진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 내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해시는 상품권 소진 시간, 시민 만족도,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발행 정책을 수립했다. 국·도비 지원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두고 발행 규모를 확대했으며, 향후 국·도비 지원 확정 시 추가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고물가와 내수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김해사랑상품권 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이용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