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FOMC·삼성전자 실적·CES 2025…각종 이벤트에 시장 방향성 상실

2025-0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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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와 CES 2025 관련 기대감, FOMC 의사록 공개 등 주요 이벤트가 혼재해 시장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2.98포인트(1.79%) 오른 2441.92에 장 마감했다. 한 주 동안 코스피는 1.56% 올랐고 코스닥은 5.97% 상승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져 오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79%와 2.79% 상승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400포인트 레벨 안팎을 하단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최상목 권한대행이 헌재 재판관 2인 임명을 단행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460원대로 복귀했다. 1500원선에 근접하지 않은 점은 한국의 국가 부도위험 확대 가능성을 제어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 주 FOMC 의사록이 1월 9일 공개되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지연에 대한 불안 심리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연준의 점도표(2회 인하)보다 매파적으로 내년 금리 1회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다"며 "하지만 매파적이었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과 달리 12월 FOMC 성명문은 이전과 큰 차이가 없어 의사록 확인 과정에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금리 인하 컨센서스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4.63%를 고점으로 하락 전환해 4.5%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월 8일 삼성전자의 2024년 4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코스피 기업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리서치센터는 주간 코스피 지수 예상 구간을 2350~2480포인트로 제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시장 전망치는 영업이익 8조9000억원, 당기순이익은 8조1000억원으로 형성되어 있으나 실제 발표치는 이를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오는 1월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CES 2025는 증시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공지능(AI)이 접목된 디지털 헬스케어와 로봇 기술 등 새로운 제품과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러한 기대감에 관련 종목들이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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