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수본 내통설' 이상식 검찰 고발

2025-01-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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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직 통화 밝혀지면 즉시 관계자 문책해야"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제안설명 및 심사보고를 하고 있다 2024121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제안설명 및 심사보고를 하고 있다. 2024.12.1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민의힘은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성명불상의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를 직권남용·청탁금지법위반·공무상비밀누설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주진우 당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의원은 경찰대 5기로 경찰청 정보국장, 부산경찰청장을 거쳤고, 스스로 '민주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어필하려고 민주당과 경찰의 내통 사실을 실토해놓고 문제가 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황급히 지웠다. 범인이 증거 인멸한 꼴"이라며 "내통을 소통으로 말만 바꾼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내통이든 소통이든 국수본 누구와 연락했는지부터 밝히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가수사본부 고위직과 통화한 사실이 구체적으로 밝혀지면 즉시 국가 수사체계를 재정비하고 관계자를 문책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수본 수사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희 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고 적었다. 여당은 이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수사에 불법적으로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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