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9일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숨진 사망자 179명의 시신 수습이 마무리돼 오늘(6일) 중 가족에 인도될 예정이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6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그는 "179명의 희생자 시신이 오늘 중 가족에게 인도가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현장 수습과 수색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해하고 협조해 주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물에 대해 고 대행은 "경찰청이 악성 게시글 총 126건을 수사하고 있다. 1건을 검거했고, 5건의 압수영장 집행, 51건의 영장 신청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 대행은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와 동일한 기종인 6개 항공사 101대에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정비 이력과 정비 점검 등 전수 점검을 완료했다. 조종사 교육 실태, 상황 보고 체계 등을 살펴봤다. 전국 공항의 활주로 주변 항행시설 특별점검도 실시 중"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이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채로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했다. 이로 인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였고, 사망자 179명, 부상자 2명이 나오는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