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참사 발생 열흘째인 이날 오전까지 차량을 희망하는 장소로 옮겨달라는 유가족 신청 19건을 접수해 그중 10건을 견인 조처했다.
견인 대신 여분의 차량 열쇠를 만들어달라는 유가족 신청은 12건이 접수됐다. 하지만 제작 소요 시간 등을 이유로 열쇠를 건네받은 유가족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차종마다 열쇠 제작 시간은 다르지만 통상 국내 차량은 2주, 수입 차량은 한 달 정도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은 공항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방치 차량을 확인하고, 유가족이 원하는 장소까지 차량을 무상으로 견인해 주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참사로 경황이 없어 차량 인도·유류품 반환 신청을 하지 못한 유가족들이 많아 인계 신청 건수 등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족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원책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