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6일 LG전자에 대해 해상운임, 관세, 신사업 관련 비용 등 변수가 상존한다며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12%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4년의 고점 대비 -32%를 조정 받았고 전년 동기 대비 +32% 높은 상태"라며 "지난 해 운반비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1조원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3.4조원(전년 동기 대비 +9%)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고 연구원은 주가의 업사이드를 제한하는 주된 이유로 트럼프 2기의 미국 우선주의와 관세 우려를 언급했다. 그는 "H&A의 미국 매출 비중은 30%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신사업에서의 변수도 실적 부진 예상의 또 다른 이유임을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EV충전기, 로봇 등 신사업과 관련된 비용 집행 규모는 추정이 어렵다"며 "이는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는 "TV는 수요 부진으로 인해 예상보다 더 많은 마케팅 비용을 집행한 것으로 추정되며 전장부품은 ePT 중심의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LG이노텍의 부진 역시 연결 실적 하향의 주된 이유 중 하나"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