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오는 7일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2025년형 LG 그램 라인업'을 공개하며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LG 그램 프로(17·16인치), LG 그램 프로 360(16인치), LG 그램 (17·16·15·14인치) 등 총 7 종의 라인업을 출시하고 그램에 딱 맞는 포터블 모니터 그램 +view(17인치)를 새로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 라인업은 △온디바이스 및 클라우드형 AI 솔루션을 모두 제공하는 '멀티 AI' 기능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 탑재 △초경량 노트북만의 휴대성 등을 갖췄다.
LG전자의 차별화된 온디바이스 AI인 '그램 챗 온디바이스'는 고객의 PC 사용 기록이나 저장된 파일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연결 없이 노트북 내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이다. 개인과 관련이 깊은 내용을 다룰 때는 클라우드형 AI보다도 빠르고 안전하다.
클라우드형 AI인 '그램 챗 클라우드'는 네트워크에 연결해 대형 언어 모델 GPT-4옴니(4o)를 기반으로 고차원 문제에도 적절한 답을 준다. 2025년형 LG 그램을 구매한 고객은 그램 챗 클라우드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중에서 유료로 이용 가능한 GPT-4옴니 기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LG 그램의 기능을 설명해 줘"와 같은 질문에도 답을 주고, "새로 추가된 기능은 뭐가 있어?"라고 연속 질문을 해도 맥락을 이해하고 질문에 답한다. 개인 캘린더, 메일 등 서비스와도 연동해 메일 내용을 통해 일정을 관리해 주는 등 AI 비서 역할도 할 수 있다. 그램 AI는 제품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전원 연결을 오래 하는 시간대에는 충전을 천천히 진행해 배터리 수명을 늘린다.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도 탑재했다. H시리즈(코드명 애로우레이크)를 탑재한 제품은 전작 대비 탁월한 연산능력과 한층 증가한 그래픽 처리능력을 자랑한다. 가벼운 노트북은 성능이 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압도적인 성능으로 PC 본연의 기능에 집중했다. V시리즈(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한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플러스 PC' 기능을 내장했다. 이전 세대 대비 3배 더 강력해진 AI 처리 성능을 통해 영상의 실시간 번역 자막이나 AI 이미지 생성 기능 등을 제공한다.
초경량 노트북 장점도 이어간다. 16인치 그램 프로의 경우 본체 무게는 1199g에 불과하며, 고성능 작업이 가능한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 지포스 RTX 4050을 탑재한 모델 역시 무게가 1359g이다. 17인치 그램 프로는 가로 길이가 43.1㎝에 이르는 큰 화면과 90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무게는 1369g으로 시장에 나와있는 대다수의 16인치 노트북보다 가볍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그램 링크'도 '그램 링크 2.0'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 그램 링크 2.0은 모바일 기기와 연결해 전화가 오면 LG 그램에서 바로 통화를 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의 카메라를 노트북에 공유해 화상 회의용 웹캠처럼 활용도 가능하다.
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은 "매년 혁신을 거듭하며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의 기준을 제시한 데 이어 올해는 고객의 일상 속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하는 '멀티 AI' 기능을 앞세워 AI PC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