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에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할 경우 이란 핵시설을 공습하는 방안을 한때 검토했다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국가안보팀은 약 한 달 전 회의에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선택지와 시나리오를 논의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포함한 바이든 대통령의 고위 참모 일부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속도를 내고 있어 공습할 필요가 있으며 이란이 이스라엘과 싸우면서 약해져 공습할 기회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을 몇 주 앞두고 극적인 공습을 할 필요가 있는지, 이란이 공습을 정당화할 만한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현재 백악관 내에서 이란의 핵시설을 겨냥한 군사 대응 옵션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