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 참석과 관련해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조문 사절단 대표 등)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며 "공유 드릴 사안이 있으면 추후에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이 미국 행정부에서 국가장례식으로 거행하기로 발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재 미 행정부가 유가족 측과 협의해 행사 내용에 대해 결정한 뒤 우방국 등 관련국들에게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우리 정부도 내부적으로 참석 여부, 참석자 등에 대한 검토가 진행될 전망이다.
미국 최장수 대통령인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별세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국장 형식으로 오는 9일 워싱턴 D.C. 국립대성당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한편 이 대변인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방한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등에 대해 "한·미 간 고위급 대면 교류와 관련해서는 구체 사안에 대해 미 측과 현재 조율 중"이라면서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과 관련해서는 현재 정해진 바 없다"고 언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카터 전 대통령 타계로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일정 변경 가능성이 있냐는 질의에 "확정되면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의 마지막 순방인 만큼 한·미 간 고위급 대면 교류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이달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를 마무리하는 '고별 순방'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