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이상(50.7%)이 수도권에 거주하며, 이는 2052년 53.4%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수도권 과밀화의 원인은 비수도권에서의 인구 유입으로, 경제적 불균형에 기인한다. 현재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84.8%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경제력의 80% 이상이 이곳에 몰려 있다. 하지만 수도권의 출산율은 2000년 1.65명에서 2023년 0.78명으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과밀화가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지방 균형 발전을 강조한다. 주요 해법으로는 '메가시티' 프로젝트와 비수도권 초광역 경제권 구축이 제시된다. 중부권, 동남권, 서남권을 중심으로 한 초광역 체계는 지역 간 경제적 연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균형 발전 정책의 성과 부진을 개선하려면 문어발식 개발 대신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과 강력한 실행력이 필요하다. 단순한 인프라 분산이 아닌 비수도권의 경제적 자립 기반 조성과 이해관계 조율, 정책 투명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수도권 집중 해소 노력은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장기적 비전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