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이 다이빙(戴兵) 신임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한·중 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이날 오후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다이 대사와 외교부 청사에서 접견했다.
아울러 "내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이 APEC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지속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다이빙 대사는 "한·중 관계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부임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주한대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한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 차관은 이번 접견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위로전을 보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앞서 전날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시 주석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위문 전보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전보에서 "귀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중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을 듣고 놀랐다"면서 "삼가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희생자 가족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부상자가 속히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