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2024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품질평가는 통신서비스 품질 향상을 촉진하고 이용자에게 통신서비스 품질에 대한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특히, 올해는 실내 커버리지와 농어촌 지역의 속도 격차에 대한 품질 정보를 확인하고 해당 지역의 품질개선과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에 비해 실내시설(105개 → 160개 시설)과 농어촌 지역(30개 → 45개 지역)에 대한 평가 비중을 확대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커버리지 점검은 5G 신호세기를 측정하여 접속가능비율을 확인하고, 기준 이하의 신호세기가 10%이상(접속가능비율 90% 이하) 확인된 경우 접속미흡으로 구분하는 방식이다.
전국 200개 행정동의 커버리지 점검 결과를 통신3사가 공개하는 5G 커버리지 맵 정보와 비교한 결과, KT의 1개 지역에서 5G 커버리지 정보의 과대 표시가 있음이 확인됐다.
망 품질평가는 통제된 이용 환경에서 사업자의 네트워크 품질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올해 5G 망품질평가 결과 5G 전송속도(다운로드 기준)는 3사 평균 1,025.52Mbps로 전년(939.14Mbps)에 비해 9.2% 향상됐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1,064.54Mbps, KT 1,055.75Mbps, LG유플러스 956.26Mbps로 전국 평균 속도에서 1·2위 간 속도 차이가 감소했다.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서울‧6대 광역시)가 1,121.54Mbps(전년도 1,035.46Mbps), 중소도시 1,101.53Mbps(전년도 962.07Mbps), 농어촌(읍·면이 포함된 시·군) 645.70Mbps(전년도 607.86Mbps)로 나타났다.
대도시와 중소도시간 차이는 전년에 비해 대폭 줄었으나, 대도시와 농어촌 지역과의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400개 평가지역 중 품질 미흡지역은 3사 평균 8.3개 지역(LG유플러스 12개소, KT 7개소, SK텔레콤 6개소)으로 확인됐으며 모두 KTX·SRT 고속철도 구간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품질 미흡이 확인된 31개 지역의 재점검에서는 LG유플러스 1개 지역(KTX 광명↔오송 구간)을 제외한 30개 지역이 개선되었음이 확인됐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번 평가는 5G 전국망이 완성된 첫 해 발표하는 품질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실내 음영지역과 농어촌 품질 격차가 확인된 만큼, 통신사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5G 등 통신서비스의 질적 고도화를 유도하는 한편, 품질평가 결과가 이용자 체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