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가 모두 1%포인트대로 올라섰다. 주요국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은행의 조달금리가 내렸지만 정작 금융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가계대출 금리는 올랐기 때문이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KB국민 1.27%포인트 △신한 1.00%포인트 △하나 1.19%포인트 △우리 1.02%포인트 △NH농협 1.27%포인트로 집계됐다.
이 수치가 5대 은행에서 모두 1%포인트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1.02~1.22%포인트)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지난 7월 0.43%포인트였던 5대 은행 예대금리차 평균도 4개월 연속 벌어지면서 어느덧 1.15%포인트까지 확대됐다.
5대 은행 외에도 대부분 은행이 1%포인트대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를 기록했다. 1%포인트보다 낮은 은행은 아이엠뱅크(0.72%포인트)가 유일했다. △전북은행 5.93%포인트 △토스뱅크 2.48%포인트 △씨티은행 2.41%포인트 △카카오뱅크 2.04%포인트 등 2%포인트를 넘어서는 곳도 있었다.
최근 시장금리 하락에도 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오히려 역행한 게 예대금리차 확대로 이어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 중 하나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6월 연 3.4~3.7%포인트에서 움직였지만 11월에는 연 3.0~3.3%포인트 수준까지 내렸다. 그러나 은행들은 7월부터 가산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가계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이후 시차를 두고 가계대출이 실행되면서 8월부터 예대금리차가 본격적으로 벌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이 예대금리차를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가계부채 증가세 관리’라는 명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은 예대금리차 확대를 발판 삼아 3분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가량 많은 12조68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은행권 관계자는 “예대금리차 확대는 가계부채 관리 측면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해가 바뀌면 대출 총량이 초기화되는 만큼 대출금리가 점차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KB국민 1.27%포인트 △신한 1.00%포인트 △하나 1.19%포인트 △우리 1.02%포인트 △NH농협 1.27%포인트로 집계됐다.
이 수치가 5대 은행에서 모두 1%포인트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1.02~1.22%포인트)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지난 7월 0.43%포인트였던 5대 은행 예대금리차 평균도 4개월 연속 벌어지면서 어느덧 1.15%포인트까지 확대됐다.
5대 은행 외에도 대부분 은행이 1%포인트대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를 기록했다. 1%포인트보다 낮은 은행은 아이엠뱅크(0.72%포인트)가 유일했다. △전북은행 5.93%포인트 △토스뱅크 2.48%포인트 △씨티은행 2.41%포인트 △카카오뱅크 2.04%포인트 등 2%포인트를 넘어서는 곳도 있었다.
은행들이 예대금리차를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가계부채 증가세 관리’라는 명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은 예대금리차 확대를 발판 삼아 3분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가량 많은 12조68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은행권 관계자는 “예대금리차 확대는 가계부채 관리 측면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해가 바뀌면 대출 총량이 초기화되는 만큼 대출금리가 점차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