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오늘(30일) 예정되어있던 '2024 MBC 연기대상' 생방송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30일 MBC는 "어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이번 사고로 큰 슬픔에 잠긴 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오늘 저녁 예정되어 있던 '2024 MBC 연기대상' 생방송은 취소되며, 녹화방송으로 대체됨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이 결정은 희생자분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뤄졌다는 부연이다.
MBC는 "시청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며, 녹화된 방송의 편성 일정과 수상자 발표 방식은 추후 상세히 안내드리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2월 29일 오전 9시3분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해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승무원 6명까지 총 181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중 179명이 사망했고 2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부는 참사 장소인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고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