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경태·김상욱·김예지 제명해야"…與 단일대오 촉구

2024-12-29 10:54
  • 글자크기 설정

"종양은 살이 되지 않는다…회색분자 떨쳐내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밝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밝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29일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조경태·김상욱·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 필요성을 주장했다. 차기 대선 출마를 시사한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당내 단일대오를 거듭 강조하며 존재감을 키우는 모양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조경태, 김상욱 그리고 김예지는 조속히 징계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마치 뱀을 약 올리며 잡아먹어 달라는 독두꺼비를 연상시킨다"며 이같이 말했다. 언급된 세 의원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당시 찬성표를 던졌고, 지난 26일 헌법재판관 3인 임명동의안 표결에도 참석한 바 있다.

홍 시장은 "비례대표는 당원권 정지 3년, 지역구도 당원권 정지 3년 해서 제 발로 나가게 하든지 제명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어차피 108명이나 105명이나 상관없는데 망설일 게 뭐 있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단일대오로 뭉쳐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며 "전열을 흐트리는 회색분자는 떨쳐내자. 종양은 살이 되지 않는다"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조경태·김상욱·김예지 의원은 불참 당론에도 불구하고 지난 26일 마은혁·정계선·조한창 등 헌법재판관 후보 3인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했다. 특히 조 의원은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표결에도 당 소속 의원 중 유일하게 참여해 찬성표를 던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