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7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현대건설의 4분기 실적에 원가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나 내년 이익 개선이 시작된다며 목표 주가 3만8000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속된 부동산 시장 불황과 원자재가·노무비 상승 요인에도 3분기 이후 주요 현장 입주 스케줄 도래에 4분기 이후 영업현금흐름 개선세가 시작될 전망"이라며 "이라크, 사우디 등 해외 대형공사 매출액 본격화, 국내 주택 마진 회복에 힘입어 내년부터 높은 수준의 이익 개선이 시작됨을 감안해 현재 주가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매출 가운데 국내는 원자재가 부담이 지속돼 마진 개선이 늦어지며 이익이 소폭 감소하고 해외는 신규 대형공사 매출 호조에도 전반적 매출 감소와 원가율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해,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인 1344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올해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3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6280억원으로 전망된다. 백 연구원은 "당초 매출액 가이던스인 29조7000억원을 크게 상회하고 국내 마진 회복 지연 및 해외 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