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가 거액을 들여 이른바 골프장 유사 회원권을 구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광주상의가 골프 회원권을 구입한 뒤 회비를 납부하는 일부 업체에 이용 안내문을 보내면서 드러났다.
광주상공회의소는 광주지역 상공인들이 내는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연간 운영 예산은 100억원 정도며 임직원은 50여명이다.
이 골프장은 지난 10월 개장한 18홀 대중 골프장이다.
상의가 구입한 회원권은 내장객 숙소인 골프텔 이용을 전제로 판매되는 유사 회원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상의는 이 유사 회원권 외에 회원제 골프장 2곳의 VIP 회원권을 지난 2018년 12억원에 구입했다.
광주상공회의소측은 “회원들 복지와 행사 때 활용하기 위해 임시 의원 총회를 거쳐 구입한 것”이고 “구입한 회원권의 재산권 보호는 골프장의 은행 차입 규모 등을 감안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 경제인은 “요즘 경제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서 지역 경제 여건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힘써야 할 상의가 제 역할은 외면하고 거액을 들여 골프장 회원권을 사들이는 행위는 한심하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