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한 해 사회적 약자들 삶을 개선한 기술을 돌아본다.
시는 20일 오후 2시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제7차 기술동행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술동행 네트워크는 사회적 약자가 겪는 일상 속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기업, 공공기관, 수요자 등이 한데 모인 협력체다. 커피 100만잔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구상에서 출발한 미국 카우프만 재단의 원밀리언컵스(onemillioncups)에서 힌트를 얻었다.
우선 서울형 R&D 사업을 통해 약자 기술을 개발한 6개 기업이 시연회에 참여한다. 복지관 등 약자 기술이 필요한 곳에 보유한 기술을 직접 홍보할 예정이다.
본행사에서는 ‘약자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해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4개사에 서울시장 표창을 수여한다. 해당 사업은 서울형 R&D 지원사업 중 한 분야로 상대적으로 시장성이 낮은 약자 기술개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까지 총 11개 기술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는 규모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약자 기술기업을 위한 후속 지원도 소개한다. △조달청 신성장조달총괄과의 ‘혁신 제품 지정 제도’ △SK텔레콤 디지털접근성팀의 ‘ICT 기반 배리어프리 협업사례’ 발표에서는 약자 기술기업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제도와 대·중견기업과 협력한 방안을 소개한다.
혁신 제품 지정 제도는 혁신성과 공공성이 인정되는 기술을 혁신 제품으로 선정하고 조달청 시범구매사업에 참여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SK텔레콤은 스타트업과 협력해 우리 사회가 마주한 난제를 해결하는 배리어프리 AI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참여 신청은 19일까지이며 사전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약자 기술기업과 수요기관 간 협업 환경 구축을 돕는 ‘기술동행 네트워크’ 외에도 약자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해 기술개발을 다방면으로 지원해 ‘약자동행 특별시 서울’의 가치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