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정보기술(IT) 기업 뱅크웨어글로벌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에 정치인 테마주로 묶이면서 개장 초 상한가로 직행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5분 뱅크웨어글로벌은 전 거래일 대비 1670원(29.93%) 오른 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와 저가도 상한가로 기록돼,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 최대치로 곧장 올라갔음을 알 수 있다.
이번에 주가가 급등한 배경으로 창업자인 이경조 뱅크웨어글로벌 각자대표의 학력이 꼽힌다. 상장 당시 이 회사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서울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14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국회에서 탄핵안 가결을 선언한 정치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같은 고교를 졸업한 동문이다.
우 의장이 최근 정계 요직 인물 중 신뢰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그와 접점이 있는 관련주에 투자자 관심이 쏠린 모양새다. 탄핵안 2차 표결 직전인 지난 10~12일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여명에게 정계 요직 인물 신뢰도를 묻자 조사 대상 정치인 가운데 우 의장만 불신 응답보다 신뢰한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문 결과를 지난 15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