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금융권 예상을 뒤집고 은행장을 대거 교체했다. 신한은행을 제외한 KB국민·하나·우리은행은 새로운 행장이 내정됐고, NH농협은행도 행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불확실한 금융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주요 은행들이 ‘행장 교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연말까지 은행권에 세대교체와 쇄신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KB금융은 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를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우리금융은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우리은행장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하나금융도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을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로 내정하면서 주요 은행 수장에 대한 대거 교체가 결정됐다. 은행권 안팎에서는 이달 중 신임 은행장 후보 추천이 예정된 NH농협금융도 교체를 선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당초 은행권은 주요 은행이 작년과 올해 호실적을 거뒀고, 대부분 행장이 초임이었다는 점에서 행장 변화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정상혁 신한은행장만 ‘연임 시 1년’ 관례를 깨고 2년 추가 임기를 부여받았을 뿐 나머지는 은행의 세대교체와 쇄신을 선택했다.
은행권 안팎에서는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환경이 변화하고 불확실성이 증대된 게 은행 최고경영자(CEO) 대거 교체로 이어졌다고 본다. 올해 주요국이 차례로 통화긴축을 끝내고 완화 정책으로 전환했다. 따라서 은행권에서는 시장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등 지표 악화가 우려된다. 이에 더해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이런 때일수록 은행 경영진의 전문성과 영업 능력이 중요해지고,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기민한 대응을 유도해야 한다는 판단이 세대교체와 인적쇄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최근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하는 와중에 은행권에서 금융사고가 이어지면서 책임론이 행장 인선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은행장 세대교체 바람은 이달 예정된 임직원 인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우리은행은 부행장 정원을 23명에서 18명으로 감원하고, 기존 부행장 중 11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임원인사를 지난 12일 단행했다. 본부조직도 ‘부문’을 없애고 ‘그룹’도 20개에서 17개로 축소하는 등 슬림화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행장을 교체하면서 세대교체와 쇄신을 키워드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인사 태풍’급 후속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정 행장 체제를 이어가는 신한은행도 이번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본부장급 인력이 대거 발탁돼 계열사 사장으로 이동했다는 점에서 임원인사가 큰 폭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요 은행들이 내년 영업을 위해 이달 내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새 행장을 보좌할 경영진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과감히 발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주요 은행들이 ‘행장 교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연말까지 은행권에 세대교체와 쇄신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KB금융은 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를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우리금융은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우리은행장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하나금융도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을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로 내정하면서 주요 은행 수장에 대한 대거 교체가 결정됐다. 은행권 안팎에서는 이달 중 신임 은행장 후보 추천이 예정된 NH농협금융도 교체를 선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당초 은행권은 주요 은행이 작년과 올해 호실적을 거뒀고, 대부분 행장이 초임이었다는 점에서 행장 변화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정상혁 신한은행장만 ‘연임 시 1년’ 관례를 깨고 2년 추가 임기를 부여받았을 뿐 나머지는 은행의 세대교체와 쇄신을 선택했다.
이런 때일수록 은행 경영진의 전문성과 영업 능력이 중요해지고,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기민한 대응을 유도해야 한다는 판단이 세대교체와 인적쇄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최근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하는 와중에 은행권에서 금융사고가 이어지면서 책임론이 행장 인선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은행장 세대교체 바람은 이달 예정된 임직원 인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우리은행은 부행장 정원을 23명에서 18명으로 감원하고, 기존 부행장 중 11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임원인사를 지난 12일 단행했다. 본부조직도 ‘부문’을 없애고 ‘그룹’도 20개에서 17개로 축소하는 등 슬림화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행장을 교체하면서 세대교체와 쇄신을 키워드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인사 태풍’급 후속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정 행장 체제를 이어가는 신한은행도 이번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본부장급 인력이 대거 발탁돼 계열사 사장으로 이동했다는 점에서 임원인사가 큰 폭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요 은행들이 내년 영업을 위해 이달 내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새 행장을 보좌할 경영진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과감히 발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