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대사, 尹정부 관련 보고 사실은 미측에 문의해달라"

2024-12-11 17:27
  • 글자크기 설정

조태열 장관 "상황이 너무 급박해서 골드버그 대사 전화 못받아"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사진연합뉴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한국의 주요 외교·안보 당국자들과 소통이 되지 않아 본국에 '윤석열 사람들과 상종을 못 하겠다'라고 보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미국 측에 문의 해달라며 말을 아꼈다.  

외교부 당국자는 11일 출입기자단에 "골드버그 대사의 보고 여부 및 내용에 대해서는 미측에 문의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계엄령 발표 직후 고위급 차원에서 주한미국대사와 소통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각급에서 한·미 간 긴밀히 소통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문'을 주제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미 대사가 장관께 전화했는데 왜 받지 않았나'라고 묻자 "상황이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잘못된 정세 판단과 상황 판단으로 미국을 미스리드(mislead·잘못 이끌고)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