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안보·경제 등 빠른 시일 내 복귀 위한 모든 방안 강구"

2024-12-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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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실국장회의 개최…"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야"

조태열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안보·경제·민생 모든 분야에서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정상으로의 복귀가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외교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조 장관은 9일 오후 외교부 실국장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에서 "상황이 매우 엄중한 만큼 우리 모두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하여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리 안보에 대한 새로운 위협이 증대되고 있고, 복합위기 상황으로 국제정세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중차대한 시기에 이런 사태가 발생해 침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심기일전해 우리 외교에 한치의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도 한·미 동맹이 흔들림 없이 굳건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미국과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며 "지난 6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통화를 갖고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와 대한 방위공약, 우리 민주주의의 복원력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고,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와도 5일에 이어 전날에도 만나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소통이 트럼프 신행정부와도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신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챙겨야 할 정책 과제와 상호 정책 조율을 위한 준비 작업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한·미·일 협력도 흔들림 없이 추구해야 할 주요과제"라며 "이날 오후 일본 동경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북핵 고위급 협의는 어려운 국내상황에서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3국 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 이어 나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타 분야에서도 캠프데이비드 합의의 순조로운 이행을 위해 분야별로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 없는지 점검해 달라"며 "일본, 중국 등 주요국가들과도 필요한 소통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다자외교에서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생각되니 주유엔대표부 등 다자외교를 관장하고 있는 재외공관들이 보다 창의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과 기업, 그리고 재외동포의 불안감을 일소할 수 있도록 외교부가 더 해야 할 일이 없는지 본부와 재외공관이 지혜를 모아 주시고, 대외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한 범정부적 노력에 대한 외교적 지원이 적시에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제부처와의 협업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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