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 총력전

2024-12-04 18:15
  • 글자크기 설정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추진

전기료 인하 등 정부 지원 강력 요청

전남도는 여수 석유화학 위기대응 전략 토론회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전남도는 여수 석유화학 위기대응 전략 토론회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전라남도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산업용 전기료 인하 등 다양한 지원책을 건의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전남도는 지난 11월부터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착수했다.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금융·재정 지원, 연구개발 지원, 수출 지원 등 다각적인 혜택이 주어져 산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위기 극복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남도는 지난 10월부터 여수 석유화학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에 △산업용 전기료 인하 △납사 관세면제 △석유수지 관세 불균형 해소 △대기배출 허용기준 완화 △플레어스텍 최소 발열량 규제 해소 △폐수 공용관료 설치 지원 △전력 및 공업용수 공급시설 조기 착공 등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전기료 인하는 고정비용을 절감할 중요한 요소로, 기업의 경영 부담을 직접적으로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지난달 27일 산업부 주도로 개최된 3개 시·도 석유화학산단 간담회에선 충남 대산, 울산과 산업기반이 다른 여수는 석유화학산업의 위기가 곧 지역경제의 위기임을 강조하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산업용 전기료 인하 등 주요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해줄 것을 적극 요구했다.

전남도는 지난 7월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전략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위기 대응 협의체와 TF팀을 구성해 기업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정부에 건의했다. 지난달에는 여수 석유화학 위기대응 전략토론회를 개최해 36개 사업 5조 6천억 원 규모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여수산단의 대부분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장치 유지관리 등에 의존하는 구조인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고부가 친환경 소재산업 육성과 수소 및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산업 등 신산업 유치를 통해 장치산업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의 업종 다변화를 통해 자생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여수 석유화학산업은 전남도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산업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며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정부 지원 요청을 통해 석유화학산업의 재도약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