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강현태 의원은 지난 12일 제242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여수경찰서의 원도심 존치를 위해 여수시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강 의원은 여수시 중앙, 한려, 동문, 서강, 충무, 광림동 일대가 여수의 발전 역사를 담은 ‘원도심’임을 강조하며, 과거 여수시청, 우체국, 세무소 등 주요 관공서가 밀집된 중심지 역할을 해왔으나, 3려 통합, 여서·문수지구 개발로 인해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신도심으로 이전하면서 현재 여수경찰서만이 남아 공공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의원은 여수경찰서 관계자 및 지역 주민들과 지난 10월 11일 여수경찰서 신축과 관련된 간담회를 열어 존치 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에서 여수경찰서는 이전 비용 확보와 법적·행정적 절차의 어려움을 밝히며 이전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으나, 지역 주민들은 원도심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찰서 존치를 호소했다.
강 의원은 “도시 확장 시절 많은 기능이 신도심으로 옮겨지며 원도심 상권이 큰 타격을 입었고, 이는 지역 주민들에게 오랜 기간 소외 받아왔다”며 “최근 정부는 도시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여수경찰서 존치는 이러한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수 원도심은 관광지로서의 잠재력과 함께, 여수-남해 해저터널 완공 후 남해안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며 치안 수요 측면에서도 경찰서 존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강 의원은 여수시정부에 “여수경찰서가 국가기관이라 해서 지켜만 볼 것이 아니라 원도심을 다시 중심으로 끌어내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활용해 구도심과 신도심 간 발전 격차를 완화하는 계기를 삼아야 한다”며 적극적인 역활을 촉구했다.
강현태 의원은 “여수경찰서가 원도심에 남아 신축을 진행해 지역민과 상생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시정부가 세분화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