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에 수출 증가세 둔화 덮치자…환율 또 1400원대

2024-12-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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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원 오른 1396원 개장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치솟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원 오른 1396.0원에 개장해 140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또 다시 넘긴 것은 수출 증가세 둔화와 달러 강세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수출 증가율 둔화는 성장 부진 우려를 더하면서 환율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수출 증가율은 1.4%로 작년 10월 수출 플러스 전환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세가 이어진 지난 14개월 동안 수출 증가율은 올해 1월 18.2%로 최고점을 찍은 뒤 등락을 반복하다가 7월 13.5%에서 8월 10.9%로 꺾인 뒤 9월 7.1%, 10월 4.6%, 11월 1.4%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달러 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4% 오른 106.101을 기록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에 '관세 폭탄'을 예고한 데 이어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를 향해 '100% 관세 부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서 "브릭스 국가들이 달러에서 벗어나려고 하는데 미국은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새로운 자체 통화든, 기존 통화든 브릭스가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2% 오른 150.089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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