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 가운데 1970년에서 1974년 사이 출생자인 이른바 ‘747 인재’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의 ‘2023년~2024년 2개년 삼성전자 임원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기준 삼성전자 신규 임원의 평균 나이는 49.1세, 퇴직한 임원은 평균 56.2세다.
올 3분기 기준 삼성전자 임원은 1166명으로, 작년보다 10명 늘었다. 임원 평균 나이는 52.1세로 지난해 51.9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54세인 1970년생 임원이 127명(10.9%)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1972년생이 123명(10.5%)으로 뒤를 이었다. 1973년생과 1974년생은 각각 118명(10.1%), 1971년생은 117명(10%)이었다. 1980년 이후 태어난 임원은 37명(3.7%) 수준이다.
직위별로는 삼성전자 임원 중 66.9%에 해당하는 780명이 상무로 파악됐고, 부사장 361명(31.0%), 사장·부회장·회장은 25명(2.1%)이었다.
오일선 소장은 "삼성전자 전체 직원 중 임원으로 오를 확률은 0.9% 수준인데, 임원 자리에 오르더라도 부사장으로 승진하려면 평균 2.2대 1의 경쟁률을 다시 뚫어야 한다"며 "삼성전자 임원 중 부사장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들은 같은 임원 중에서도 일종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성과를 보여주는지에 따라 삼성전자의 경쟁력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