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영하 40도의 강추위가 오히려 촬영에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우 감독을 포함해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이 참석했다.
이날 박정민은 영하 40도를 웃도는 강추위가 연기에 도움이 되었냐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면서도 "전혀 춥지 않았다. 열정이 많았기에 따뜻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이어 "광주 독립군 전투를 촬영할 당시가 떠오른다. 평소 눈이 내리지 않는 장소인데 저희가 갔을 때 80여년 만의 폭설이 내렸다. 감독님이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얼빈'은 제49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으며,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산의 부장들'을 연출한 우 감독의 여섯 번째 장편 영화이기도 한 '하얼빈'은 오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