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에 대해 “‘예산 농단’의 망나니 칼춤을 거두고 국가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정치로 돌아오라”고 강력 비판했다.
오 시장은 22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회를 거야(巨野)의 입법 독재의 장으로 만들어 온 민주당이 이번에는 예산심의를 ‘폭거의 장’으로 전락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를 위한 ‘맞춤형 예산 농단’”이라며 “특히 심각한 것은 그들의 도를 넘는 무도한 ‘예산무기화’ 행태”라고 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마포 지역구인 정청래 의원이 민주당 소속 환경노동위원들과 통모해 마포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며 “수도권매립지는 포화상태이고 2026년부터는 직매립이 금지되는데 소각해야 할 쓰레기는 폭증하는 상황에서 국가적 과제인 자원회수시설을 막는 것이 국회의원이 할 짓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전체를 위해 고민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할 국회의원이 ‘골목정치인’의 행태를 앞장서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정치인들이 대한민국 1당의 실세를 자처하는 현실이 우리 정치의 슬픈 자화상”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