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전기차 또 불...새벽 수십명 대피

2024-11-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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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충남 아산소방서 제공
[사진=충남 아산소방서]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전기차에서 또 불이 나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4일 오전 2시 14분쯤 충남 아산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해당 전기차는 국내산 배터리가 탑재된 벤츠 EQC400 4MATIC 모델로 알려졌다.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은 연기가 나는 전기차에 질식소화포를 덮은 후 지상으로 옮겨 2시간 만에 불을 껐다. 이 과정에서 소방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85명이 투입됐다. 

다행히 불길이 다량 차량으로 번지지 않았으며, 인명피해도 없었다. 하지만 화재 소식에 아파트 주민 수십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시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불이 나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퇴출해야 합니다" "더 큰 인명·재산 사고 나기 전에 특단의 규제해 주세요" "전기차 무서워" "그나마 인천 송도 아파트처럼 크게 번지지 않아서 다행이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8월 1일 오전 6시 15분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 아파트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 주차된 지 59시간이 지난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 경찰이 CCTV를 확인했으나 불이 나기 전까지 차량에 외부적인 충격도 없었던 터라 더욱 불안감을 키웠다. 

이후 배터리에 대한 지적이 일기 시작했고, 서울시는 충전율 90%가 넘는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진입을 금지시키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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