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로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산진) 상근부회장은 13일 "인구절벽으로 국방 분야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며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방위산업 발전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최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아주경제신문,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전북대학교, 대륙아주 주최로 열린 '2024 국방안보방산 포럼'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0년대 초 안보위기를 생각하면서 긴박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방산을 육성한 것처럼 지금이 그런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회장은 전쟁의 3요소로 '시간, 공간, 전투력'을 꼽고 "상대방과는 시간과 공간 차이는 없고, 전투력으로 승패가 나뉜다"며 "그러나 전투력에 포함되는 인원이 줄고 있기 때문에 결국 장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은 방산이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에 이어 대한민국 수출 '빅5'에 새로 포함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대학도 이제 체계적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면서 국내 최초로 학부과정에 방산융합학과를 설립한 전북대 사례를 소개했다.
양 총장은 "방산 중 첨단소재, 탄소 섬유를 이용한 첨단 경량 고강도 소재를 집중 연구하고 있고, 방산에 들어갈 AI 관련 인재들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면서 "방산 특화 고급 인재 양성에 열심히 노력해 K-방산 수출의 밑받침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김관영 전북지사가 전북 새만금 지역에 50만평 이상의 방산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인재는 저희가 공급하고, 산업체 육성이나 유치는 지자체가 열심히 노력하는 합동체제가 갖춰져 있다"고 자신했다.
이규철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는 "K-방산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데 발생할 수 있는 법률적 리스크나 문제는 저희가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면서 대한민국 방산 및 포럼의 발전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