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호무역설계자 라이트하이저에게 다시 USTR 대표 제안

2024-11-0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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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다시 USTR 대표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이트하이저가 USTR 대표 자리를 수락할지는 미지수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는 상무부나 재무부 장관에 관심을 보였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USTR 대표 자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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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미FTA 재협상, 대중 관세 주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다시 USTR 대표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지난 트럼프 1기 행정부 내내 USTR을 이끌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했던 인물이다. USTR은 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극단적인 보호무역주의자로 알려진 라이트하이저는 트럼프 1기 때 무역적자 축소와 국내 산업 보호를 내걸고 관세를 무기로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 합의에서 미국에 유리한 결과를 이끈 인물이다.

과거 트럼프 당선인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압박하며 한국에 개정 협상을 강요했을 때 협상을 담당했고, 미국의 대중국 관세를 설계하기도 했다.

이에 FT는 라이트하이저가 USTR 대표를 다시 맡으면 중국은 물론 미국과 교역하는 동맹들이 불안해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트하이저가 USTR 대표 자리를 수락할지는 미지수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는 상무부나 재무부 장관에 관심을 보였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USTR 대표 자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FT는 상무부 장관에 정권 인수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린다 맥맨을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재무부 장관은 헤지펀드 매니저 스콧 베센트나 존 폴슨을 포함한 금융업계 인사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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