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을 위해 추진해 온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가 미래 수소연료전지 산업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북 포항 수소연료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경북도가 제출한 육성계획서를 중심으로 수소산업 집적도, 기반 시설 구축 여부, 지역 산업 연계 가능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이날 국무총리 주재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심의·의결했다.
수소특화단지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제22조에 따라 수소 사업자 및 지원 시설의 집적화와 수소전기차·연료전지 등의 개발·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역으로 기반 시설 구축, 기업 입주·유치 지원 및 기업 성장·투자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우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수소연료전지 생산·수출 거점 조성을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연료전지 부품소재 검증 인프라 구축과 MW급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 기반을 확보하고 2035년까지 수소연료전지 부품소재 전·후방 산업 밸류체인 구축 등 소재·부품·장비 연계 강소 기업 20개 사 육성 및 부품·소재 100% 국산화로 세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특화단지의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위해 입주 기업의 규제 개선, 각종 인허가 신속 처리, 수도권 이전 지원 보조금 우대, 산업단지 입주 수의 계약 허용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
특히 연계와 협력을 통한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공동 R&D 발굴·지원 협력 모델 개발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과 개발된 기술은 실증·보급을 위한 시범 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 부족한 인력은 인근 대학을 인력 양성 거점으로 확보해 입주 기업 수요 맞춤형 인턴십 프로그램 개발 등을 개발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전국 최초의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환영하며 이는 포항시가 우수한 R&D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수소 산업 생태계 육성에 나선 결과”라며 “포항을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거점 도시로 육성해 글로벌 수소산업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 및 수소분야 핵심 기업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탄소 중립 실현과 미래 먹거리 수소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대한민국이 세계 1등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데 경북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진군은 지난 5월 산업부 예비수소특화단지 기획 과제 공모에 선정되어 ‘원자력 대용량 청정수소 생산클러스터 사업 기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