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독일 타이어 제조업체 콘티넨탈의 50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투자청은 콘티넨탈의 4억달러(약 54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전날 승인했다. 콘티넨탈은 5년 전부터 태국에서 승용차, 트럭, 오토바이용 타이어를 생산해왔다.
신규 공장은 태국산 천연고무 등 현지 원료를 사용해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타이어를 생산한다. 이에 태국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타이어 생산국 입지를 굳히게 됐다.
나릿 테르드스테라숙디 태국 투자청 사무총장은 “이번 투자로 태국의 자동차 산업 허브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다. 그동안 주로 일본 브랜드 내연기관차를 조립해왔으나 최근 전기차 등 신규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