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물 명태균씨가 여론조사를 통해 이 의원의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부추겼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에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 사장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PNR에서 발표된 전당대회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모두 등록돼 있다"며 "동시기 진행된 다른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튀는 결과는 없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명씨가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이 의원에게 접근, 두 사람에게 각각 대통령 선거와 전당대회 출마를 종용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 의원은 2021년 5월 9일 공표 여론조사에 처음 등장해 곧바로 13.9% 지지율로 2위를 기록한다. 18.5%의 나경원 의원과 4.6%포인트 차이였다. 뒤이어 같은 달 15일 여론조사에선 이 의원이 20.4%로 1위를 기록하고, 2021년 6월 5일 마지막 공표된 여론조사에선 이 의원이 41.3%로 20.6%를 기록한 나 의원을 두 배가량의 큰 격차로 넘어선다.
이 매체는 명씨 측 관계자였던 E씨의 주장을 인용해 "이 의원 입장에서는 명태균이 은인이다. (명태균이 당대표) 만들어 준 것이나 다름없다"며 "둘 사이가 엄청 좋았다. 명태균이 '준석아, 밥 먹고 가라'고 하면 오고 그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저는 2021년 4월 16일 언론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의지를 밝혔고, 2021년 5월 6일 마포포럼에서 이를 공식화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뉴스토마토에서 여러 가지 보도를 하면서 이런 사실관계에 대해서 저에게 확인을 했으면 될 텐데 의아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