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어요"
FC 서울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가 무면허 전동 킥보드 운전 논란이 일자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지만, 경찰로부터 범칙금을 부과 받았다.
경찰은 린가드가 전날 저녁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무면허 상대로 전동 킥보드를 탄 혐의에 대해 진술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러면서 린가드에게 무면허 운전과 안전모 미착용, 승차정원 위반, 역주행 혐의를 적용해 총 19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했다고 알렸다.
이에 경찰은 영상 속 린가드가 동승자와 함께 있는 점, 역주행 여부 등을 파악하면서, 그의 음주운전 여부도 들여다봤다. 다만 음주운전의 경우 시일이 오래 지난 사안이라, 처벌이 사실상 어려울거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린가드는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7일 SNS에서 해당 영상이 담긴 게시글을 삭제한 뒤 "전동 킥보드를 잠시 탔다. 헬멧과 관련한 정책을 몰랐다. 면허도 소지하지 않았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영국이나 유럽 거리에서는 전기 자전거나 전동 스쿠터를 쉽게 탈 수 있다.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정책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위험할 수 있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앞으로 이런 행위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선수로,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 이적이 확정되자 국내 축구팬들로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한국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주며 축구 팬들의 호감을 얻고 있는 상태였다. 그렇지만 이번 무면허 전동 킥보드 혐의로 오점을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