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저명 경제학자 런쩌핑(任澤平)은 디플레이션 우려 불식에 주력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물가의 종합지수인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를 향후 수분기 이내에 플러스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쩌핑은 물가통계 수치가 침체되어 있다는 점과 민간기업의 이익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디플레이션 조짐은 점점 선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누어 산출한 GDP 디플레이터는 지난해 2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가 이어지고 있다. 런쩌핑은 “향후 수분기 이내에 플러스로 전환되도록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러스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금융완화로 경기를 부양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책금리, 지급준비율(금융기관이 중앙은행에 강제적으로 예치해야 하는 예금의 비율) 인하를 더욱 추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주요국이 금리 인하 국면에 진입하고 있어 중국이 금리를 인하해도 과도한 위안화 약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