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개최된 '2024년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 참석해 내년 12월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1회 세계표준포럼'을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제표준화기구는 세계 3대 국제표준화기구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기업 중심의 세계표준포럼 출범에 대해 논의해왔다. 이번 ISO 총회에서는 제1회 포럼 개최 장소를 서울로 확정하고 참석 대상과 주요 일정 등 세계표준초럼 운영 계획이 발표됐다.
이 포럼은 우리나라 최초 ISO 회장인 조성환 회장(현대모비스 고문)이 인공지능(AI),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3대 국제표준기구 협의체인 세계표준화협의체(WSC)에 제안해 출범하게 됐다.
2025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표준포럼은 '제품생산을 위한 표준을 넘어, 지속가능한 더 나은 미래 성장을 위한 표준'을 주제로 진행된다. 세계시장 선도기업의 최고경영자(CEO)·최고기술관리자(CTO)급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사례 발표와 기업 관점의 표준화 전략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에 글로벌 기업의 경영진들이 참여하는 세계표준포럼을 유치한 것은 우리나라의 표준화 위상이 한 단계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내년 세계표준포럼을 차질 없이 준비해 우리나라 산업계의 첨단산업 국제표준화 경쟁력 강화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