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와 키 등을 품평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10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며 "극히 개인적인 인상평에 불과한 것이었으나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제가 볼 땐 (한 대표의 구두가) 정치인 치고는 굉장히 요란한 구두였다. 갈색 구두였는데 버클이라고 하나. 금속 장식이 두 개나 달렸다"며 "하나 다는 것도 참 멋쩍은 일인데, 공연히 멋을 부리는 것 같지 않나. 신발이 참 요란했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이 말한 그날은 지난 1일 있었던 한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여야 대표 회담을 뜻한다. 당시 진 의장은 정책위의장 신분으로 배석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또 라디오에서 "가까이서 악수를 나누고 얼굴을 본 것은 처음인데 좀 외계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얼굴 생김이나 표정이 좀 편안하고 자연스럽지 않고 많이 꾸민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색하게 느껴지고 좀 징그러웠다"고 발언했다.
이와 같은 발언에 진행자인 김씨 또한 "좀 작위적이죠"라며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국민의힘은 "수준 낮은 비하 발언을 한 데 대해 한 대표와 우리 국민께 정중히 사죄하라"고 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상대 당 대표의 외모 품평을 이어가며 조롱하듯 비웃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저열한 민낯"이라며 "가당치도 않은 막말은 우리 정치를 퇴행시키는 주범"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