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위크 칼럼니스트인 이먼 린치는 5일(한국시간) "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코티 셰플러-로리 매킬로이 조가 LIV 골프 소속인 브라이슨 디섐보-브룩스 켑카 조와 오는 12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18홀 이벤트 경기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대회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이벤트 대회다. 유료 TV 중계용이다. 성사된다면 PGA 투어와 LIV 골프가 공식적으로 맞붙는 첫 경기가 된다.
중계는 TNT가 맞는다. TNT는 이벤트 대회 단골 중계사다. 첫 경기는 2018년 미국의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 맞붙은 '더 매치'였다. 매킬로이, 디섐보, 켑카도 '더 매치'에 참가한 적이 있다.
LIV 골프는 2022년 6월 시작됐다. 그해 2월 아시안 투어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서 선수를 모집했고, 넉 달 뒤인 6월부터 리그를 진행했다.
LIV 골프는 시작부터 PGA 투어 선수를 공격적으로 영입했다. 석유 자본으로 통하는 사우디 국부 펀드(PIF)의 자금으로다.
지난해 6월에는 야시르 알 루마얀 PIF 총재와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가 미국 CNBC에 출연해 합병 의사를 내비쳤다.
이후 1년 3개월째 합병은 성사되지 않았다. PGA 투어는 그사이 PGA 투어 엔터프레이즈를 발족하고, 스트래티지스포츠그룹(SSG)의 투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