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대표로 나온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와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크립토닷컴 쇼다운에서 LIV 골프를 대표하는 미국의 브라이슨 디섐보와 브룩스 켑카를 상대로 승리했다.
셰플러-매킬로이 조는 포섬(하나의 공으로 번갈아 플레이) 6홀에서 2홀을 남기고 3홀 차, 이어진 포볼(각자의 공으로 좋은 성적 기재) 6홀에서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싱글 매치에서는 셰플러가 켑카에게 2홀 남기고 2홀 앞서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셰플러는 "매킬로이가 좋은 출발을 했다.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디섐보는 "다시 기회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 우리에게는 일종의 베개 싸움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디섐보를 상대로 설욕했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 오픈에서 격돌했다. 당시 LIV 골프 소속인 디섐보가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패배 후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편 이날 2번 홀에서는 디섐보가 티샷한 공이 코스를 크게 벗어나 관람석에 있던 셰플러의 아버지를 맞히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