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삭 서울 서대문구의회 의원은 29일 오전 11시 13분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고가 난 지점의 영상을 촬영해 올렸다. 사고 발생 10분 전쯤 인근 장소를 지나다 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촬영한 것이다.
주 의원 SNS에 따르면 땅꺼짐 사고가 발생하기 10분 전 차량이 튀어오르는 모습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고 이를 구청 도로 담당 부서에 전달했다. 주 의원은 "현장을 곧장 지나갔기에 사고를 목격하진 않았다"고 적었다.
주 의원은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향후 대처가 중요하다"며 "공공에서 싱크홀 점검과 보수에 더 민감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서 편도 4차로 가운데 3차로에서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 크기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달리던 티볼리 승용차가 싱크홀 구멍에 빠졌다. 운전자 A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으며 동승자 B씨도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현재 의식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0일 오전 8시 40분 서울 서부도로사업소는 "성산로 순찰 중 도로 침하를 발견하고 소방당국과 경찰 등 유관기관에 공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인근 차로 2개를 통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