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전경원 의원(수성구4)은 오는 29일, 대구시의회 제31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의 대표 관광명소인 수성못의 개발 제한 요인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28일 전했다.
대구시와 수성구는 수성못의 뛰어난 경관을 토대로 국제적 수준의 수상공연장, 수성못과 들안길을 연결하는 수성브리지를 건설하여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전경원 의원은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농어촌공사는 감사원 지적 후속 조치로 기능을 상실한 농업생산기반시설인 수성못에 대한 용도 폐지를 고려하고 있으며, 만일 수성못을 용도 폐지한 후 안전관리상의 이유로 약 70만톤에 달하는 수성못의 담수를 빼버린다고 해도 대구시와 수성구는 손쓸 방법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사용 허가를 받지 못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수성공연장의 애초 사업비는 90억원에서 300억원, 수성브리지는 75억에서 150억원으로 오히려 285억원이 증액되어 총 4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 의원은 동성로 관광특구와 더불어 대구 관광 부흥의 성공 열쇠인 수성못 개발 문제해결을 위해 대구시와 수성구, 농어촌공사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함으로써 수성못 사용 허가 등에 얽힌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전 의원은 “올해 7월 국세청 발표에 따르면 대구에서 폐업한 자영업자는 4만526명으로 역대 최고치이고, 자영업자분들은 매출 감소로 줄폐업하는 지경인데, 시민의 혈세를 사용하면서 철저한 준비도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대구시와 수성구는 농어촌공사가 사용 허가에 무조건 협조할 것이라고 희망찬 기대에 부풀어, 안일하게 기대만 하고 있다가는 결국 물 빠진 ‘수성 웅덩이’로 돌아올 것이다”라며, 5분 자유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