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국제적으로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엠폭스(원숭이두창) 대비책 수립을 위한 고위급 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위급 회의에서는 현재까지 인도에서 엠폭스 감염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이 보고됐으며, 향후 엠폭스가 폭발적으로 확산될 위험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한편 감염 여부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체제의 강화 및 예방, 치료방법에 대해 적절한 정보제공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엠폭스는 콩고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유행하던 감염병으로 주로 성관계 시 점막을 통해 감염된다.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올해 감염자 수는 이미 작년을 웃도는 약 1만 5600명, 사망자 수는 537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위생상 긴급사태’를 지난 14일 선언했다. 인도 정부도 이날 각료회의를 개최해 대비책 점검 등 상황을 확인했다. 신속한 감염 여부 진단을 위해 현재 32곳인 검사시설을 확장하는 것을 비롯해 효율적으로 감염자를 발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엠폭스의 증상 및 예방법 등을 널리 전파해 나가기로 했다.